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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문학동네로부터 ‘일곱 번의 거짓말’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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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서늘한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살면서 거짓말을 마주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악의없는 거짓말부터 악의 넘치는 거짓말까지. 이 소설은 주인공 ‘제인’의 고백으로 이뤄진 소설이다. 마치 주인공의 일기를 훔쳐보는 기분이 드는 전개도 독특하다. 하지만 일기라기엔 ‘너’라는 사람에게 말하듯이 진행돼 어느새 독자가 소설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독자참여형’ 소설이 된다. 여태 읽어 본 스릴러 소설과는 조금 다른 서술이 흥미로웠다.

책은 일곱 번의 거짓말, 각각 한 챕터씩과 사건 이후 4년 뒤를 다룬 진실챕터까지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돼있다. 각 챕터는 몇몇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고 각 장마다 분량이 길지 않아 쉽게 읽기에 좋다. 장편소설이지만 독자가 이해해야할 정보가 많지 않아 쉽게 읽기 좋다.

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제인’, 그녀의 단짝 ‘마니’, 마니의 남편 ‘찰스’, 그리고 제인의 남편 ‘조너선’. 소설의 시작은 다르지만 이야기의 시작은 제인이 조너선과 사별을 하면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여기까진 남편과 사별한 제인이지만 마니가 찰스와 결혼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방향이 달라진다. 하나밖에 없는 단짝, 마니에게서 사랑받지 못하게 된다고 느낀 제인. 그런 줄도 모르고 찰스는 마니와의 완벽한 신혼여행을 위해 마니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좋아하는 곳은 어딜지 제인에게 물어댄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마니의 신혼집에 찾아온 제인. 결혼식에서 찰스와 사건이 있었다고 두 사람에게 말하는데! 그로부터 며칠 뒤, 찰스는 그의 신혼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고만다. 제인은 어떤 거짓말을 더 하게 될 지 흥미진진한 다음 이야기는 책에서 볼 수 있다.

소설의 서사는 시간순이 아니지만 위의 서사는 시간순으로 재구성해 본 줄거리다. 두 단짝의 사이는 어떻게 달라질지, 그리고 진실은 무엇일지 중반을 넘어서면 결말까지 빠르게 내달리게 될 <일곱 번의 거짓말>. 올 여름 서늘하게 시작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