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전입신고를 했다. 혼자서 산 적은 있었지만 직접 전입신고까지 하고 나니 오롯이 내 공간이 생긴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관심이 갔던 책 ‘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를 소개한다. 서평단을 모집할 무렵 필자도 집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 때까진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내 방이 따로 있었다. 처음 내 방이 생겼을 땐 내 공간이 생겼다고 좋아했었다. 그것도 잠시. 지내다보니 내 공간이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 독립적인 공간을 열망하다 최근에 드디어 독립했다. 그리고 이 책의 서평을 쓰려고 책을 편 순간 막막했다. 아니 개운했다. 한 편의 드라마를 읽어가는 기분이었다. 평범한 개인이 집을 사기까지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일들이 생기는지 알게 됐다. 대체 이 많고 복잡한 일들을 앞으로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막막했고..
올 상반기는 유난히 다사다난했다. 세계적으로, 국가적으로, 또 개인적으로 모든 것이 새로움 투성이었다. 소통을 꾸준히 하고 싶었기 때문에 요즘같은 시국에는 어떻게 직접 만나지 않고 소통을 해야하는 지 배우고 싶었다. 그 때, 이 책 '홍보가 아니라 소통입니다'를 만났다. 책에는 여섯 개의 장이 있다. 그 속에는 적게는 두 개, 많게는 네 가지의 작은 이야기들이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뉴미디어의 소통방법이었다. 지난 세대부터 이어진 올드미디어와 컴퓨터와 인터넷 망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 뉴미디어 간의 소통 방법의 차이를 다루고 있다. 왜 소통 방법의 차이를 다루는가. 세상은 점점 올드미디어를 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경향성이 올해 코로나 사태 때문인지 덕분인지 가속도가 붙었다. 계속해서 나오는 ‘뉴미..
말을 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목소리를 잃은 사람도 손으로 대화를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는 말하지 않고도 마음이 전해진다는 건 알지만 말하지 않고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런 사람들에게 말하는 방법을 알려줄 멋진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그저 목소리를 내게 하는 책이 아니다. 목소리의 근원, 뿌리를 찾아가는 책이다. 스스로 목소리에 자신이 없거나, 자신없는 목소리가 콤플렉스인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다. 나 역시 목소리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 책으로 개선이 될까 싶었다. 설마했다. 그러나 나를 믿고 책을 믿고 따라갔더니 차츰 변하는 내 목소리가 믿기지 않았다. 책은 바로 목소리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몸을 소중히 하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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