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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


말을 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목소리를 잃은 사람도 손으로 대화를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는 말하지 않고도 마음이 전해진다는 건 알지만 말하지 않고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런 사람들에게 말하는 방법을 알려줄 멋진 책을 소개한다.

매 단계가 끝날때마다 스스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그저 목소리를 내게 하는 책이 아니다. 목소리의 근원, 뿌리를 찾아가는 책이다. 스스로 목소리에 자신이 없거나, 자신없는 목소리가 콤플렉스인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다. 나 역시 목소리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 책으로 개선이 될까 싶었다. 설마했다. 그러나 나를 믿고 책을 믿고 따라갔더니 차츰 변하는 내 목소리가 믿기지 않았다.

발음하는 법도 함께 설명해준다.


책은 바로 목소리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몸을 소중히 하라는 말을 먼저 건넨다. 고작 목소리 하나 내는데 온 몸을 소중히 하라니.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내 이해가 갔다. 내가 얼마나 목소리를 아무 생각없이 내왔는지 깨달았다. 책을 읽어보면 절대 허투루 글을 쓰신 게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초판본이라 오탈자가 있는 것만 제외하면 읽는데 불편한 것도 없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 부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때와 장소에 맞는 목소리를 갖고 싶어서 읽고 싶었다. 일할 때와 가족과 대화할 때, 누군가에게 설명할 때, 발표를 해야할 때. 다양한 상황에 내 목소리를 구체화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고 싶었는데 완독을 한 지금,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서 내 목소리의 힘을 알게 됐다. 목소리의 전달력도 좋아졌다. 때에 맞는 목소리도 얻었다. 많은 것들을 얻었지만 그 중에 가장 좋은 건 자존감을 얻었다는 것. 이 한 권의 책으로 목소리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고 자존감도 얻을 수 있으니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모두가 이 책을 읽고 본인 고유의 목소리를 찾고, 자존감도 건강도 찾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