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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바람은 참 차가웠다. 옷 밖을 빠져나온 모든 피부가 바람과 한번씩은 닿고 지나갔다. 향기도 없었고 맛도 느낄 수 없었지만 차가웠다. 보이지는 않지만 쌩쌩 소리만으로도 얼마나 차가운 지 알 수 있었다. 바람은 저 스스로 보이지 않지만 다른 것들이 움직이면서 존재를 드러낸다. 그 바람이 온 방향부터 그 바람이 나아갈 방향까지 알려주면서. 어제의 바람은 참 차가웠다. 바람은 무색무취무미이지만 들리고 느껴지는 청촉의 개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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